본문 바로가기

삶의 여정269

우창꽃이 왜 이럴까? 꽃을 좋아해 특히 작은 풀꽃을 좋아해 한때는 베란다에서 야생화를 30종류도 더 키웠었다. 그러면서 원예종 꽃들도 수없이 여러 종류를 키워봤었다. 그러던 중 지난봄에 성가대 대원님이 우창 꽃을 삽목했다면서 삽목둥이를 주셨다. 그런데 식물마다 특성이 있는데 우창 꽃은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라는 것을 알아 물이 마르기 전에 물도 잘 챙겨주고 알비료도 챙겨줘서 그런지 잘 크고 날씨 관계없이 꽃도 계속 잘 핀다. 그런데 이 식물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연한 꽃대가 나오면 그 나오는 연한 꽃대 부분에 까맣게 진딧물이 덮여버린다. 진딧물 약을 뿌려도 죽지 않고 연한 꽃대만 나오면 그곳에 진딧물이 덮인다. 일일이 손으로 다 잡아줘야 한다. 이런 식물을 처음 본다. 이 식물이 원래 이렇게 진딧물이.. 2022. 11. 30.
가을 여인 *가을 여인* ​싸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폐부를 찌르는 외로움을 느끼는 계절 ​한 계절이 떠나고 또 새로운 계절이 찾아옴에 ​괜스레 허허로워 누군가에게 손짓하여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나누고 싶은 계절 살아온 시간들을 회한으로 남기지 않으려 무한히 노력하며 발버둥 쳐 왔었지만 ​언제나, 돌아 보면 아쉬움 인생은 연극이고 나는 그 연극을 소화해 내는 배우 정말 그렇습니다. 인생은 연극이며 또한, 나는 그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명 배우 그런 게 우리네 삶인가 봅니다. ​아픔도 있었고, 기쁨도 있었고, 너무 큰 고통으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러나, 또 여기까지 맡은 연기 잘 소화해 내면서 ​때론 박수갈채도 받았었고 때론 큰 보람도 느꼈었습니다. ​다시 찾아온 이 쓸쓸한 계절에 아직은 남아.. 2022. 11. 17.
삼월 카페 노원 월계동 삼월 카페는 애견 동반 카페로 동네 작은 카페지만 디저트 크림치즈와 크루아상도 맛이 있지만 차와 밀크티 목련, 제비꽃, 아카시아 같은 꽃으로 만든 라떼가 독특하게 맛이 있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은 음악을 LP 판으로 틀어주는데 고객이 LP 판을 가지고 오면 틀어준다고 한다. 이 카페는 작지만 세미 브런치로도 많이 알려진듯하다. 가까운 곳에 있지만 나는 지금까지 몰랐었는데 딸아이가 애견 동반 카페를 검색하다 찾은 카페인데 지나는 길에 가끔 가게 될 것 같다. 2022. 11. 7.
별내 카페 닉센 지난 8월 15일 광복절 딸아이가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별로 먹고 싶은 거 없으니 가까운 곳 가볍게 산책이나 하고 베이커리 카페에서 커피랑 맛있는 빵으로 점심을 때우자며 화랑역 폐역에 새로 오픈한 카페를 갔었는데 아차! 월요일은 휴무라고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하여, 다른 곳을 가자며 보나리다로 갔더니 헐~~ 여긴 또 주차장이 만 차라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요즘은 베이커리 카페가 대세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큰 대형 카페들이 만원이라니 ㅠㅠㅠㅠ 이렇게 별내 쪽을 헤매다 길거리에 붙은 이정표를 보고 우연히 찾아 들어간 카페 닉센 나는 처음이었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은 대형 카페인데 브런치 베이커리 카페였다. 우리는 점심 대신 카페를 왔으니 육쪽마늘빵과 마늘 바게트를 시키고 닉센 커피와 아메리카.. 2022. 9. 11.
우리 집 베란다에 핀 꽃무릇 무엇에 쫓기듯 보내버린 8월 9월도 벌써 9일 내일이 추석이다. 명절만 되면 종갓집 맏며느리로 명절 증후군으로 늘 힘들었는데 몇 해 전부터 명절을 하지 않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 올해도 서민들 다들 어려운 상황에 추석이 반갑지 많은 않을 듯싶다. 그러잖아도 하늘 높이 치솟는 물가인데 반갑잖은 태풍까지 더 어렵게 만들어 더 어렵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너무나 혼란스러운 세계정세 와 이념 갈등으로 더 힘든 우리나라 현실이다. 세상은 어찌 돌아가든 자연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추석 무렵이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꽃 무릇 소식이다. 어김없이 우리 집 베란다에도 선홍빛 꽃무릇이 활짝 피어 아침에 눈 뜨면 베란다로 나를 유혹한다. 새빨간 꽃잎과 꽃술을 보면서 너무 신비로워 예쁘다 예쁘다 혼자 감탄하며.. 2022. 9. 9.
에어컨 교체 설치 쓰던 에어컨 구입 한지가 아마 22년쯤 된 것 같다. 그때 나름 에너지 효율 1등급이라는 제품을 샀었다. 그런데 요즘 제품과는 에너지 효율 비교 자체가 안된다. 여름이면 더워도 전기 요금이 무서워 에어컨 키는 것이 너무 부담 됐었다. ​ 올여름도 만만치 않게 더울 것이라는 예보에 아무래도 이번에 에어컨을 교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가까운 대리점으로 가서 삼성 무풍 에어컨으로 구입을 결정 거금이 부담이 되었지만 망설임 없이 구입을 했다. 사실 집 수리를 하고 에어컨도 바꿀 생각을 했었는데 ​ 살면서 집 수리를 한다는 게 쉽지가 않아 그냥 바꿔야 할 것 같아 결정을 했다. 하여, 어제 6월 27일 월요일 설치를 마쳤다. 전에 쓰던 제품보다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요즘은 전자제품도 모두 인공지능.. 2022. 6. 28.
우리 집 베란다 텃밭 수국과 제라늄 6월 둘째 주 바빴던 한 주가 벌써 또 주말이다. 밖으로 돌아다니길 좋아하지만 이제는 몸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 ​ 월요일부터 정형외과 내과 병원 투어를 시작으로 어제는 한의원까지 다녀오는 길 베란다에 있는 능소화와 아메리칸 블루가 진딧물이 끼어 화원에 들려 진딧물 약을 사가지고 와서 꼼꼼히 살포를 해줬다. 2~3일 지켜보며 약을 더 써야 할지 잘 관찰해야겠다. 수국은 탐스럽게도 꽃이 피었고 쉼 없이 꽃이 피고 지고 잘 하는 제라늄도 계속 꽃을 보여준다. 모종을 심어 계속 뜯어 먹던 상추도 오늘 아침에 다 뜯어 민둥 텃밭을 만들어버렸다. 2022. 6. 18.
태안 막냇동생네 황토집 이야기 이른 봄이면 쑥도 뜯고 또한 여러 가지 나물도 뜯고 하느라 1년이면 몇 번씩 갔던 태안 동생네를 이번에는 내가 코로나에 걸려 후유증이 심해 이른 봄에 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2일 지방 선거가 끝난 다음 날 태안을 가기로 형제들과 약속을 하고 연휴로 인해 도로가 막힐 것 같아 이른 아침 6시에 출발했지만 그 시간에도 막혀서 점심시간이 다 되어 도착했다. 오랜만에 간 동생네 집 정원에는 나무들이 훌쩍 자라서 마치 다른 집 같았다. 넓은 땅에 농사를 하지 않으니 여러 가지 유실 수를 많이 심어 꽃이 지고 열매들이 달려 가을이면 먹거리가 풍성할 것 같다. 작은 연못에는 수많은 우렁이 새끼가 자라고 있고 개구리와 청개구리도 있고 연과 수련, 부들이 자라고 있어 연못의 역할을 넘치게 담당하고 있다. 갈 .. 2022. 6. 10.
우리 집 베란다에 핀 철쭉 꽃 2022. 4. 21.
베란다 텃밭 모종 심은 날 4월 16일 올해 텃밭 상추 등등 모종을 사다 심었다. 상추, 당귀, 쑥갓. 로메인 상추, 명이나물 2촉 (산마늘) 샐러리, 적상추, 모종을 20.000원어치 사다 심었다. 아직까지 코로나 후유증이 심해 너무 힘들어 올해는 텃밭을 관리하지 않고 그만 둘까 했는데 남편이 하자고 하여 상일동으로 모종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 미사리 겹벚꽃이 피었는지 둘러보고 왔는데 겹벚꽃은 다음 주 말이나 되면 만개할 듯하다. 202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