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269 창덕궁의 홍매화 코로나 자가 격리를 끝내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내가 조심하면 나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가족이 함께 살고 있으니 나 혼자만 조심을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아들이 먼저 코로나 확진을 받아 나까지 확진이 되어 정말로 죽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다행히 중증으로는 가지 않았지만 격리 기간이 끝났는데 아직도 몸은 정상이 아니다. 일단 입맛을 다 잃어 밥을 먹을 수가 없어 밥을 끓여서 억지로 먹기도 하고 누룽지를 끓여서 억지로 먹기도 한다. 잘 눕지 않은 사람이지만 기운이 없어 침대 위에 눕고만 싶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어제는 너무 답답해 일주일 만에 밖엘 나갔더니 모든 꽃이 다 개화를 했다. 이 좋은 시절을 코로나와 싸우면서 황금 같은 시간을 다 보내 버리고 창덕궁의 홍매화가 궁금해.. 2022. 4. 8. 우리 집 베란다 제라늄은 추위도 모르는 듯 우리 집 베란다 제라늄은 추위도 모르는 듯 예쁜 꽃이 쉼 없이 피고 지고 꽃을 보는 마음까지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해준다. 2022. 1. 25. 2021년 마지막 날 2021년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 해도 너무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온 세계가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마비 상태 이로 인해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정치까지 너무나 혼란스러워 도무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하루하루 어떻게 살고 있는지조차 혼란스러울 지경입니다. 또한, 예년에 없는 혹한까지 겹쳐 얼어버린 정국을 더욱 얼어붙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시간은 쉬지 않고 내 달려 2021년이 다 지나고 또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세계에서 들리는 세밑 소식은 이 코로나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암울한 소식뿐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또 희망으로 새해를 맞아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다 어렵지만 나보다 더 외롭고 슬픈 사람들 병들어 고통당하는 사.. 2021. 12. 31. 또다시 회전근개 파열이라니ㅠㅠㅠㅠ 2017년 초여름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가 파열이 되어 수술을 하고 너무나 힘들었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왼쪽 어깨가 계속 통증이 왔지만 어깨만 아픈 게 아니고 팔꿈치와 팔목 손가락까지 아파서 나이 들어가니 관절 마디 마디까지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나 보다 하면서 조심조심 일상생활을 해왔는데 어깨 통증이 점점 더 심해져서 어깨 수술을 했던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또 회전근개가 파열이 되었다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ㅠㅠㅠ 그때의 고통을 너무 잘 알아 너무 놀라서 일단 집으로 와서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완전 파열이 안되었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일단 대학병원이나 더 큰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보고 그 의사도 꼭 수술이 필요하다면 또.. 2021. 12. 11. 요요 마 첼로 리사이틀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지난 주일 24일 아침 1부 예배를 드리고 오후 3시에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을 오랜만에 갔었다. 딸아이가 한국 예술 종합 학교를 다닐 때는 예술의 전당을 자주 갔었지만 딸아이가 졸업을 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난 뒤에는 예술의 전당을 갈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난 24일 주일 언니 딸인 조카가 티켓을 예매해 주면서 엄마랑 이모 함께 가라고 보내줘서 요요 마 첼리 리스트의 리사이틀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감동이었다. 너무 아름다운 연주 너무 노련하고 능숙한 첼로 연주와 또한 피아노 반주로 함께 하셨던 반주자님의 반주도 감동 감동이었다. 아이 둘 다 음악을 하는 엄마라서 그런 연주를 감상할 때면 남다른 감동과 느낌을 가질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랜만에 갔던 예술의 전당 주변과 딸아이가 .. 2021. 10. 29. 명동 카페 맷차 맷돌 커피 지난여름 딸아이와 명동을 나갔다가 차 한잔하자며 우연히 들어갔던 카페 맷차 1층은 주문, 픽업하는 곳이고 4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각 층별로 특색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전망이 좋을 것 같은 4층으로 올라갔다. 역시 시야가 확 트여 너무 좋은 공간이었다. 내가 많은 카페를 다녀 본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다녔던 카페 중 커피가 가장 맛이 있었던 카페였다. 원두를 맷돌에 직접 갈아서 커피를 내려줘서 인지 유난히 커피향이 좋고 커피 맛 자체가 타 카페에서의 커피 맛과는 많이 다른 정말 최고의 커피 맛이었다. 그 커피 맛을 잊을 수 없어 딸아이와 다시 갔었는데 딸아이는 친구를 만날 때도 그 카페를 가기 위해 명동에서 만나 그 카페를 다섯 번을 갔었다고 한다. 나도 누구와 약속이 있다면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은 .. 2021. 9. 16. 우리 집에 핀 목 베고니아 목 베고니아는 우리 집 베란다에서 별다른 관리가 없어도 큰 꽃 송이가 주렁주렁 계속 꽃이 피고 진다. 2021. 8. 25. 태안 동생네 황토집 막냇동생이 하던 사업을 접고 태안으로 내려가 황토집을 짓고 자리 잡고 산지가 벌써 8년이라고 한다. 무심히 흐르는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황토집 주변도 많이 다듬어지고 나무 들도 크게 자라고 정성 들여 잡초를 뽑고 관리를 해주는 만큼 마당에 잔디도 예쁘고 깔끔하게 잘 자란다. 2021. 8. 24. 팬데믹으로 텅 빈 인천 공항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코로나라는 병이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해도 사스나 메르스처럼 금방 끝날 줄 알았었는데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온 세계의 일상을 팬데믹으로 빠지게 할 줄을 상상도 못했었다. 지난 6월 27일 휴가를 맞아 귀국한 딸아이 하루가 아까운 한국에서의 시간을 14일의 격리로 짧은 휴가를 잘라먹고 어제 다시 독일로 돌아갔다. 딸아이가 해외 거주하는 바람에 인천 공항을 꽤 많이 다녔는데 항상 출국 입국 인파로 북적북적 정신이 없었는데 어제 텅 빈 인천 공항을 보고 너무나 충격이었다. 코로나가 우리의 모든 것을 이렇게 바꿔 버렸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던 날이었다. 언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의 자유로운 일상이 회복이 될까? 세계 어느나라 공항보다 깨끗하고 아.. 2021. 8. 14. 3년 만에 한국에 오는 딸아이 2019년에는 우리 가족이 유럽을 갔었고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한국을 못 왔던 딸아이 여름 휴가 때 한국이 오고 싶어 초 봄부터 올해는 코로나가 어떻게 될까? 무척이나 신경을 쓰면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지켜보는 중 백신도 화이자를 2차까지 접종을 하고 격리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시했는데 27일 귀국을 하기로 비행기를 예약을 하고 대사관에 알아봐도 7월 1일부터 접종 확인서와 이런저런 서류를 떼어 줄 수 있을지 확실치 않고 만일 그렇다는 지침이 본국에서 내려와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 어찌 될지 모른다는 대답만 있을 뿐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가 없어 비행기 예약을 미루지도 못하고 그냥 있던 중 바로 출발 하루 전 오후에야 28일부터 확인서와 서류를 떼어줄 수 있다는 공지가 떴다니 이런 황당.. 2021. 6. 2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7 다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