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와 사랑

이제 알았습니다. 배풍등 열매

by 수니야 2024. 2. 3.
728x90

눈부시게 햇빛 좋던 날도 
소나기 쏟아내는 잿빛 하늘로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제 알았습니다. 

눈으로는 웃지만 
가슴으로는 울어 
촉촉이 눈물 젖게 하는 날

내린 빗방울에 흐르는 눈물
감출 수 있다는 것도 이제 알았습니다. 

여리고 작은 들꽃 하나 
시들어 가는 것만 바라봐도 

내 가슴이 시리도록 아파 
그렁그렁 이슬 같은 눈물 흘리는 
여린 마음이라는 것도 이제 알았습니다. 

728x90

'詩와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再會  (0) 2023.01.10
가을이 오면  (0) 2021.11.09
내 삶의 작품  (0) 2021.02.22
생명수 같았던 추억 속의 우물  (0) 2018.12.18
가을이고 싶습니다.  (0) 201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