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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사랑

내 삶의 작품

by 수니야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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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작품* 

 

반지르르 윤기 흐르며

우윳빛으로 뽀얗던 내 얼굴도

 

세월의 흐름 따라 탄력 잃어

버석거리는 칙칙한 피부로 변해 버려

고단한 삶의 증명서 처럼 남아 있지만

 

마음의 거울이 있어

내면을 들여 다 볼 줄 아는 지혜가 있다면

 

버석거리는 내 얼굴의 주름도

고단한 삶의 증명서가 아니라

 

삶의 연륜으로 쌓인

오랜 세월 공들여 만든

고아한 작품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수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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