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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작품*
반지르르 윤기 흐르며
우윳빛으로 뽀얗던 내 얼굴도
세월의 흐름 따라 탄력 잃어
버석거리는 칙칙한 피부로 변해 버려
고단한 삶의 증명서 처럼 남아 있지만
마음의 거울이 있어
내면을 들여 다 볼 줄 아는 지혜가 있다면
버석거리는 내 얼굴의 주름도
고단한 삶의 증명서가 아니라
삶의 연륜으로 쌓인
오랜 세월 공들여 만든
고아한 작품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수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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