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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스크랩] 여든 세 번째 엄마 생신을 맞던 날...

by 수니야 2008.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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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세 번째 엄마 생신을 맞던 날.... 지난 토요일 8월 23일 83회 친정엄마 생신 날이었다. 너무나 젊은 40대 초반에 홀로 되셔서 말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을 걸어오셨지만 83회 생신을 맞으신 연세에도 건강하게 활동하시니 노년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40대 초반에 늦둥이로 낳은 막내딸 생후 딱 5개월 되었을 때 무엇이 급하셨던지 훌훌 세상을 떠나버리신 아버지를 대신해 그 젊디 젊은 나이에 홀로되셔서 6남매의 생계를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하셨었던 엄마 그렇게 험난하고 힘들었던 젊은 날 그 고난의 역경을 견디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셨지만 연로하신 지금은 건강하신 모습으로 늘 6남매의 안위를 위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는 엄마를 뵈면 그 어렵던 세월을 힘들게 보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늦둥이로 보신 막내딸 결혼시키는 것만 보고 죽으면 여한이 없겠다던 엄마 그 늦둥이 막내딸이 결혼하여 외손자가 벌써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 우리 6남매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일을 초등학교 4학년짜리 외손녀의 효심이 이번 엄마 83회 생신 때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고 감동시켰다. 아무도 엄마가 핸드폰이 필요하실 것이란 생각을 못했던 우리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짜리 외손녀(소연)이가 제 엄마께 외할머니는 핸드폰이 없다며 외할머니 생신 선물로 핸드폰을 사 드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제 엄마도 깜짝 놀랐다는데 그 동안 우리 6남매 아무도 엄마 핸드폰의 필요성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착하고 예쁜 외손녀의 효심으로 예쁜 핸드폰을 선물 받으시고는 "내가 뭔 핸드폰이 필요하다냐?"라며 반문하셨지만 내심 좋아하시는 모습이 역력해 우리 6남매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더구나 작은 어머님의 생신을 잊지 않고 큰 집 사촌 형제들이 보내준 꽃다발과 영양 떡 그리고 한 통의 편지 사연을 읽으시며 눈물을 쏟아내시던 83회 생신을 오래오래 기억하실 것이다. 어른들은 생각지조 못한 일을 착하고 기특한 생각을 한 조카로 인해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날... 어른들이라고 다 옳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날이었다. 엄마가 계심으로 우리 6남매 모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조촐한 저녁 한 끼 밥상 앞에 둘러앉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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