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여정

[스크랩] 더 큰 꿈을 가지고...

by 수니야 2008. 7. 19.
728x90

더 큰 꿈을 가지고....
지금 세계는 경제공황이 닥쳤다고 할 만큼 어렵다. 
거기에 자원이라고는 재수 옴 붙었다고 할 만큼 
한 톨의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는 말해 무엇하랴. 
세계 경제가 비상이다. 
사상 초유의 고유가에 치솟는 자재 값 
거기에 따라 높아지는 환율 
그것도 내가 매달 송금 해야 하는 유로화는 
달러보다 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유로화의 고공행진을 따라가다 보니 
휘청휘청 현기증이 나서 추락할 것 같다. 
하지만, 
어차피 보냈으니 어쩌랴, 
더 큰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
시작을 했으니 끝은 봐야 하지 않겠는가? 
유학!! 
그것도 예능? 
가까운 사람 중에 예능을 하는 사람이 없어 
그저 풍문으로만 얻어들은 정보일 뿐 
유학 생활의 정확한 정보도 모른 체 보냈던 것이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러 
7월 7일 날 대학원 졸업연주회를 마치고 
그냥 돌아와 버린 다면 
유학 보낸 별다른 의미도 없을 것 같아 
대학원 졸업을 하고 
그다음 과정 입시를 치러야 했던 아이 
가고 싶은 학교 4곳에 원서를 넣고 
두 학교 시험을 쳤는데 
다행히도 제일 가고 싶어 했던 
베를린 우데카(베를린 종합예술대학) 
이라는 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지금은 물론 더 어렵지만, 아이를 보낼 때도 
우리 형편으로 유학 보낼 형편은 아니었다. 
때마침 남편의 명퇴까지 겹쳐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재능있는 아이 
그대로 주저앉히기에는 너무 안타까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보내기로 했었다. 
제일 가고 싶어 했던 학교 
그것도 더 어려운 오페라 과에 
당당히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내 딸 장하다- 했더니 
아이 하는 말 "엄마 내가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셨어"라고 
믿음의 고백을 하는 아이를 하나님이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다. 
이제 마스터 과정 2년을 더 공부해야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박사과정이라고 해야겠지만 
독일에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박사 학위가 없단다. 
박사 학위를 받으려면 
미국을 가야 한다는데 
지금 내 형편으로는 거기까지는 감히 생각도 못한다. 
하지만, 
또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이의 길을 인도 하실지 
그건 아무도 모를 일이다. 
어차피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할 뿐이다. 
일을 계획하시고 이루게 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니.... 
"찬양받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세계만방에 나가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길 원하는 
딸아이의 앞길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아이를 보내고 지난 4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적이었습니다. 
저의 앞길을 한발 한발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다고 고백하며 
세계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길 원하는 아이 
하나님이 높여 주셔서 
가진 꿈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영광 받으시고 찬양받으옵소서 
생명 다하는 날까지 감사함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유학 생활!! 
졸업 연주를 하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가족을 대신해
교회 목사님 사모님을 비롯 장로님과 권사님들
그리도 함께 찬양하는 찬양팀 
청년들까지 많이 찾아와 주셔서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함께 하지 못한 엄마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08년 7월 19일


 


졸업연주회 곡이 없어 지난 겨울 다니러 왔을 때 헌금 특송으로 불렀던 "You Raise Me Up (날 세우시네 )" 동영상입니다.
      메모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