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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스크랩] 오늘도 내게...

by 수니야 200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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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내게.... 길고 지루했던 여름 폭염 주의보까지 내리며 끝이 없을 것 같던 여름이 하루 사이에 흔적도 없이 물러가고 산들산들 가을 바람이 살갗에 스쳐갈 때면 가을이 왔음을 실감한다. 이렇게 빠른 광음 누군 들 붙잡을 수 있으리. 5일을 남겨둔 8월도 9월을 맞으려고 잰걸음으로 달려간다.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세계의 경기가 나락으로 침체하여 바닥을 치는 경기를 따라 치솟는 물가에 짓눌려 모두 다들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이지만 그중에서도 서민들은 더욱 참으로 어려운 시기다. 어쩌면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엄살은 아닌 것 같다. 나의 가계 또한 말할 것도 없다. 추석 명절은 다가오고 무섭도록 치솟은 물가에 시장바구니를 들고 장에 가기가 두렵다. 잘하든 못 하든 명절을 치러야 하는 맏며느리라는 부담감에 짓눌리는 것도 사실이다. 마음으로는 늘 기도하며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산다고 하면서도 막상 내게 작은 어려움이 닥치면 순간 감사의 제목도 잊어버리고 속 앓이를 한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얍삽한 나의 본능, 나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간사하고 어리석은 나의 본능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내게 말씀하신다. 딸아!!! 아직도 투정하는 아이처럼 어린아이의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 범사에 감사하며 긍정적인 고백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 모든 것을 돌아보며 내게 주어진 삶을 감사함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0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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