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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여행

덕수궁의 봄은

by 수니야 2018.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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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이미 왔는데
날마다 미세먼지에

봄이 왔다는 반가움도
느낄 수 없는 날들입니다.

춥기도 유별나게 추웠던
겨울이 체 끝나기도 전부터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의 봄은 이제 예전의 봄이 아닙니다.

 

유별나게 추위를 타는 체질이라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겨울 동안 계속

말썽을 부리던 작은 몸뚱이가

봄이 왔는데도 미세먼지로 뒤덮인

뿌연 하늘처럼 날마다 우중충
아직 봄은 당당 멀었나 봅니다.ㅠㅠ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날들입니다.

웬만하면 깡다구로 잘 견디며
싸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저기 꽃 소식에
마음은 이미 꽃 속으로 달려나가는데
몸은 마치 바람 앞에 촛불같습니다.ㅠㅠ

세상에 어떤 것보다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이웃님들 환절기
가족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사진은

날마다 꼼짝없이 병원만 들락거리는

하루하루가 너무 답답해 잠시 다녀온 덕수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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