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맞아 왔던 딸아이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 날씨에
좋은 곳 아름다운 우리나라
한국적인 곳 가보고 싶은 곳도 많다는데
너무 더워 여행 계획도 다 포기하고
순식간에 40일을 훌쩍 보내 버리고
오늘 독일로 돌아갔습니다.
푹푹 찌는 폭염 여름
이미 절기는 입추도 처서도 지났건만
푹푹 찌는 폭염은 꺾일 줄을 모르네요.
지난 8월 9일 딸아이와 함께
강화도에 단호박 게 찌개를 맛있게 하는 맛 집이 있어
딸아이가 좋아하는 단호박 게 찌개를 먹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 잠시 전등사에 들렸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에
이열치열로 뜨거운 단호박 게 찌개를 먹고 갔던 전등사에서
유별나게 모기를 타는 딸아이는
모기들의 습격을 얼마나 받았는지ㅠㅠㅠㅠ
여러 사람이 모여있어도
왜 모기들은 딸아이만 습격을 하는지ㅠㅠㅠㅠ
독일은 지금 기온이
16도에서 20도를 오르내린다는데
더위에 지쳐 힘든 여름을 보내고 갔습니다.
이렇게 한 번씩 왔다가 돌아가면
또 한참을 빈자리 허전함에 허둥거리는 제 모습을 봅니다.
세월이 너무 빨라
친구 같은 딸아이 유학을 보내고부터
이렇게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이 벌써 12년이 되었네요.
처음 유학을 보낼 때의 생각은
공부만 끝나면 돌아올 줄 알았던 아이가
이제는 독일 영주권자가 되어
그곳에서의 일상이 딸아이의 일상이 되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이 되겠지요.
저는 아직도 다친 팔이 온전치 않고
날씨도 너무 더워 맛있는 음식도
제대로 해 먹이지도 못하고 보내고 나니 모든 것이 서운합니다.
떨어져 있어도 늘 가까이 있는 듯
함께 호홉하고 기도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전등사는
엄청 많이 변했더군요.
예전에 없던 건물이 몇 동이 새로 지어져
템플스테이를 하는 건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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