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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하늘나라로 가신 엄마 영정에 바칩니다.

by 수니야 2015.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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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치매로 인해
요양원 병원에 계시던 연세가 90세이신 엄마

24일 새벽 주무시다가 갑자기 혈압이 뚝뚝 떨어져
한 시간 만에 하늘나라의 부르심을 받으셔서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사셨던 그 믿음대로

천국으로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전날 저녁 주무실 때까지 치매 말고는
아무런 잔병 한 가지도 없으셨던 분이

평소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소망의 기도
"나는 잠자다가 하나님이 불러주시기를 기도한다"
라고 말씀하시고 소망하시던 대로

정말로 주무시다가 단 한 시간 만에 아무런 고통도 없이
혈압이 뚝뚝 떨어지면서 하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우리 형제 6남매 갑자기 당한 일에
준비도 없이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려야 했습니다.

누구라도 하늘의 부름을 준비하고
연습하여 보내지는 않겠지만
갑자기 당한 일에 당황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제 삼우제를 마치고 이제는 조금 안정이 되었지만
천수를 다 하시고 가셨다 하나 자식 된 자들의 마음은
한동안은 떠나신 엄마의 자리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아무런 고통 없이
주무시다가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모습으로
천국에 가셨음을 확신하기에 감사하며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특히 엄마가 생전에 발이 닳도록 다니셨던
기도원 크리스천 메모리얼 파크에 모셔서 더 좋습니다.

저희도 기도원 갈 때마다
자주 찾아뵐 수 있기도 하니 더욱 감사할 일입니다.

또한, 돈독한 우애와
사랑하는 형제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엄마!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자꾸만 불평하시는 엄마께

엄마처럼 노년의 복 이 많으신데 왜 그렇게 불평하시냐며

타박하고 잔소리한 둘째 딸
그것도 엄마를 사랑하기 때문이었다는 것 아시지요?

이제 세상 무거운 모든 짐 다 내려놓고 천국에서 평안히 쉬소서.
2015. 12. 28일 엄마 삼우제를 마치고 돌아온 둘째 딸이 엄마의 영정에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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