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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사랑

내 삶의 작품

by 수니야 201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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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작품*  -수니아-
반지르르 윤기 흐르며 
우윳빛으로 뽀얗던 내 얼굴도 
세월의 흐름 따라 탄력 잃어 
버석거리는 칙칙한 피부로 변해 버려
고단한 삶의 증명서처럼 남아 있지만
마음의 거울이 있어
내면을 들여 다 볼 줄 아는 지혜가 있다면
버석거리는 내 얼굴의 주름도 
고단한 삶의 증명서가 아니라
삶의 연륜으로 쌓인 
오랜 세월 공들여 만든 
고아한 작품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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