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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여행

[스크랩] 내 고향 함평 국화축제에서...

by 수니야 200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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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함평 국화 축제에서..... 가을꽃 하면 먼저 떠오르는 국화 각 지방 자치마다 그 지방의 특색을 살려 축제를 여는 것이 각 지방의 큰 행사가 되었다. 함평은 10년 전부터 자연환경과 친환경 정책을 피치로 내걸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행사 나비축제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수익성을 창출해 낸 전국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지방 행사가 되었다. 관광 자원이라고는 전무한 내 고향 함평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 그저 농사를 지으며 평범하게 살던 곳 함평 그런 지역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고향을 사랑하며 발전시키고자 하는 군민들의 노력과 애향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봄이면 열리는 나비축제가 있고 가을이면 국화 축제를 우리 나라를 대표 하는 축제로 준비한 것 같다. 지난 10일 팔 순이 넘으신 연로하신 엄마를 모시고 언니랑 형부 그리고 우리 내외가 내 고향 함평을 찾았다. 아침 일찍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정오쯤 함평 땅 국화 축제장에 도착했다. 나는 모든 것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내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만남의 축복을 주신 것 같다. 그날도 함평 국화축제를 간다고 했더니 온다는 말도 없이 목포에서 함평까지 먼저 달려와 우리를 맞아준 친구가 있었으니 그 사랑, 그 성의에 무어라 감사의 마음을 다 전할 수 있으런가. 갑작스런 친구의 출현으로 너무나 반갑고 놀라워 가을빛 고운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으로 포옹하고 우리 우정과 사랑, 그리고 국화향기로 버무려진 내 고향 땅에서 느끼는 감회는 다른 지역에서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나도 어쩔 수 없이 내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갖고 있었나 보다. 먼 길 달려온 것이 아깝지 않을 만큼 대단히 방대하고 멋진 국화 축제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작품 하나하나 특색있는 작품 중에 특히 감동 받은 작품은 불타버린 숭례문을 건축해 수많은 국화꽃으로 장식해 화려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재현된 숭례문을 그곳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감동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국화꽃으로 그렇게 아름다운 분재는 물론 우리나라 국기와 지도, 태극무늬를 상장하는 작품 첨성대, 각종 곤충 중 특히 함평을 대표하는 나비작품이 눈에 띄게 많았고 다른 지역의 축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게 넓은 공간을 무대로 준비한 축제 정말로 누구에게나 한번 쯤 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 또, 특이할 만한 것은 생활 속의 잡동사니나 망가진 기계 부품 따위를 이용하며 만든 미술 작품 "정크아트"도 아이들에게 창작 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좋은 작품이었다. 연로하신 우리 엄마 드넓은 행사장을 걷기 어려우셔서 타시지 않겠다는 휠체어를 빌려 편하게 구경을 시켜 드렸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교회 권사님들께 자랑하실 거라며 너무나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뵈니 정말로 잘 모시고 왔다는 생각을 하게 한 보람있는 하루였다. 시간은 어찌 그리 빨리도 달아나는지 넓은 장소인 만큼 곳곳을 다 둘러보지 못한 것 같은데 어느새 시간은 저녁 무렵이 다 되어갔다. 은은한 국화향에 취해 마음도 몸도 파란 가을 하늘 위로 둥둥 떠 올라 붕붕 떠다닌 것 같았던 하루 당일 거리로는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 너무 늦은 출발은 무리일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 봄 나비 축제에 다시 찾을 것을 기약 하며 국화향기 진동하는 내 고향 함평을 뒤로하고 서울로 출발해야 했던 하루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귀한 무화과를 사서 목포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종일 함께 해준 사랑하는 친구와의 짧은 해후도 너무 아쉬워 돌아서면서도 고개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했던 행복하고 평화로웠던 내 고향 함평의 국화축제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사랑하는 친구야!!! 늘 베풀어주는 그 사랑 고맙고 사랑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크아트

정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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