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호명산을 오르며....

호명산을 오르며..... 호명산!! 등산 전문가가 아닌 내게는 이름도 생소한 산이었다. 얼마 전 호명산과 호명호수를 가자는 남편의 제의에 그 산의 아무런 정보도 모르면서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물론 그 산을 가자고 제의한 남편도 그 산을 가 본 적은 없다고 했다. 뭐, 요즘이야 가 보지 않아도 인터넷만 검색하면 무엇인들 못 찾으랴. 인터넷을 검색해 청평역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예정했던 날 아침 남편이랑 남편 친구와 셋이서 출발을 했다. 호명산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있는 높이 632m의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다. 청평역 근처에 주차하고 청평역 관광 안내소에서 등산로 안내 지도를 받아 청평역을 뒤로하고 안전유원지를 거쳐 넓은 개천에 철판 다리와 징검다리를 연결해 놓은 다리를 건너 오른쪽 제1코스를 선택해 계곡으로 접어들어 올라가니 경사가 제법 심한 오르막길이었다. 급경사 길에는 여지없이 밧줄 난간이 설치되어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더해 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숲의 싱그러움과 시원한 바람에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함을 맛보며 완만한 길과 급경사길을 반복하며 오르는 길 처음 보는 야생화를 그윽한 눈빛만 주고 돌아설 수 없음에 귀하고 예쁜 야생화들을 작은 디카에 고이 담으며 얼마나 올라갔을까. 아름드리 멋진 소나무숲이 펼쳐진 넓은 공터에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도록 나무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싸가져 온 참외와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앞을 바라다보니 파란 하늘과 푸른 소나무 숲 사이로 청평호가 한눈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잠시 쉬게 해준 고마운 나무 의자를 뒤로하고 다시 가던 길을 얼마나 올라갔을까. 쭉쭉 뻗은 잣나무가 하늘을 찌르듯 울울창창한 잣나무 숲이 있는 곳에 넓고 평평하게 자리한 곳에 수도꼭지를 설치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타는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가 있었다. 이곳 약수터에서 정상은 1.48km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산길1.48km면 꽤 먼 거리다.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완만한 길에 이어 다시 가파른 오르막 길을 반복하며 올라가다 보니 아!!! 드디어 정상!!!! 정상에 올라 사면을 바라보니 신록으로 물든 사방을 둘러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은 과연 장관이로다. 창조주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정상에 도달 했다는 뿌듯한 마음에 기념으로 사진 한 장을 찰칵 하고 준비해간 김밥과 과일, 그리고 , 뜨거운 커피 한 잔으로 지친 다리를 쉴겸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호명호수를 향해 앞으로 전진.... 여기까지의 거리도 내게는 가벼운 거리가 아니었는데 여기에서 장자터 고개 3.2km 장자터 고개에서도 0.9km를 더 가야 호명호수라니 자신이 없다고 엄살을 피워도 남편과 남편 친구 두 남자 여기까지 와서 호명 호수를 보지 않고는 내려갈 수 없다고 엄포? 를 놓는 바람에 낯설고 깊은 첩첩 산중 낸들 어찌할 것인가 따라갈 수 밖에ㅎㅎ 가다가 쓰러지면 두 남자가 책임지라며 자신 없다고 투덜대며 완전 깡다구로 다녀왔던 호명호수 다음 편에..........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난 "백선"(봉황삼) 큰꽃으아리 홀아비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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