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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우리 집에 핀 아마릴리스 님프

by 수니야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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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 양재동

꽃 시장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집 남편 이것저것 구경하다

화분 하나를 들고 이걸 사자고 하여


그걸 뭐 하러 사냐고 하면서도

그냥 들고 왔는데 한 달쯤 있으니

큰 꽃대 두 송이가 쑥 올라와 꽃이 피었습니다.



사실 이름도 모르고

남편이 사자고 해서 사 왔는데

꽃이 피고 보니 그게 아마릴리스였습니다.

아마릴리스 중에서도

아마릴리스 님프로 불리는 꽃이었습니다.


그렇게 꽃이 지고

겨울 동안 잎은 무성하게 자라더니

잎을 잘 정리하면서 관리를 해줬는데


올해는 그  큰 꽃이

여덟 송이나 피네요.



아마릴리스 종류도

엄청 여러가지가 있던데


이 꽃은 옅은 아이보리색에

실핏줄 같은 빨간 선이 있는 꽃송이가

무척이나 크고 탐스러워 아침저녁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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