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사업을 잘 하고 있던
막냇동생이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태안에 땅을 샀다며
태안에 황토집을 짓고
텃자리를 옮긴지가 벌써 8년쯤 된 것 같습니다.
손재주가 너무너무 좋은 제부는
황토집도 손수 짓고 캠핑카도 손수 다 제작하더니
작은 연못에 물레 방아를 만들어 놓더니
작은 나무 인형을 깎아 물레 방아를 돌리게 해 놓은 것 하며
반가운 손님의 편지를 기다리는
귀엽고 예쁜 우체통도 만들어 세워놓고
입구에 큰 그네를 달아 놓더니
또 의자 그네까지 만들어 놓아
흔들흔들 그네에 앉아
정담을 나눌 수도 있고
전망이 확 트인 곳에 앉아있으면
너무 평화롭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집 안팎으로 제부의 손길 닿는 곳마다
감탄이 나오도록 집 안팎을 꾸미고
태안에 연고라고는 없던 우리는
어쩌다가 가끔 관광차 몇 번 가봤던 태안
너무 좋은 자리에
텃자리를 잡아 멋지게 황토집을 짓고
찜질방까지 만들어 갈 때마다
황토 방에서 찜질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우리는
막냇동생 내외 덕분에 태안을 자주 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5월 5일 연휴 때는
쑥과 머위대 등등 나물을 채취하며
태안의 봄 냄새를 가득 담아 왔는데
다시 5월 17일
우도에 사는 동생이 올라와
또 함께 뭉쳐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자매들은 꽤 자주 만나는 편이지만
헤어짐은 항상 아쉬움입니다.
엄마 같은 우리 언니는
항상 동생들을 품고 사랑하며 챙겨주고
착한 동생들도 서로를 배려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자매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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