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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태안의 막냇동생네 황토집

by 수니야 201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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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사업을 잘 하고 있던

막냇동생이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태안에 땅을 샀다며

태안에 황토집을 짓고

텃자리를 옮긴지가 벌써 8년쯤 된 것 같습니다.



손재주가 너무너무 좋은 제부는

황토집도 손수 짓고 캠핑카도 손수 다 제작하더니


작은 연못에 물레 방아를 만들어 놓더니

작은 나무 인형을 깎아 물레 방아를 돌리게 해 놓은 것 하며


반가운 손님의 편지를 기다리는

귀엽고 예쁜 우체통도 만들어 세워놓고



입구에 큰 그네를 달아 놓더니

또 의자 그네까지 만들어 놓아


흔들흔들 그네에 앉아

정담을 나눌 수도 있고


전망이 확 트인 곳에 앉아있으면

너무 평화롭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집 안팎으로 제부의 손길 닿는 곳마다

감탄이 나오도록 집 안팎을 꾸미고


태안에 연고라고는 없던 우리는

어쩌다가 가끔 관광차 몇 번 가봤던 태안


너무 좋은 자리에

텃자리를 잡아 멋지게 황토집을 짓고


찜질방까지 만들어 갈 때마다

황토 방에서 찜질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우리는 

막냇동생 내외 덕분에 태안을 자주 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5월 5일 연휴 때는

쑥과 머위대 등등 나물을 채취하며

태안의 봄 냄새를 가득 담아 왔는데


다시 5월 17일

우도에 사는 동생이 올라와

또 함께 뭉쳐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자매들은 꽤 자주 만나는 편이지만

헤어짐은 항상 아쉬움입니다.


엄마 같은 우리 언니는

항상 동생들을 품고 사랑하며 챙겨주고


착한 동생들도 서로를 배려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자매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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