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청량리동 영휘원 숭인원

 

 

서울에서 그렇게 오래 살았지만
못 가보고 모르는 곳이 참으로 많습니다.

홍릉 수목원을 그렇게 자주 다녔지만
홍릉 수목원 근처에 "영휘원 "과 "숭인원"이라는
작은 사적지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홍릉 수목원 앞 세종대왕 기념 관을 들러

청량리 쪽으로 걸어가다 우연히 발견한 "영휘원" "숭인원 "입니다.

 

영휘원은 조선 제26대 고종황제의 후비인

순원 황귀비 엄씨(嚴氏 1854-1911)의 묘소이며,

숭인원은 의민황태자 이은 영왕의 큰아들인

이진(李晉, 1921-1922)의 묘소이다.

황귀비는 서구식 신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광무(光武) 9년 (1905년)에 양정 의숙을,

그 이듬해에 진명 여학교를 설립했으며,

뒤에 숙명 여학교의 설립에 거액을 기부하기도 하여

근데 사립학교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숭인원은 순종황제가 이진의 죽음을 애석히 여겨

후히 장례를 치르도록 분부를 내려 영휘원 안에 조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