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세월이 어찌나 빨리 달아나는지
눈 깜짝할 사이 1월 한 달이 다 가버리고
벌써 2월 그것도 내일이 입춘이네요.

겨울도 머지않아 다 지나고
봄이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설 명절 연휴
아직 어깨를 많이 쓸 수가 없으니

조금 힘들거나 무리를 할 수가 없어
명절을 가볍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어깨 수술하고 재활하면서
꼼짝도 못하고 갇혀 있었던 긴 시간

연휴 동안 하루쯤
밖으로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될 만한 곳을 생각하니
인천 차이나타운이 생각났습니다.

 

 

하여, 지하철을 타고 인천역에 도착하여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백짜장으로 유명한 "연경 "이라는 중국집으로 갔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 먹어 봤던 "연경 "의 백짜장을 먹기 위함이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15분쯤 줄 서서 기다린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먹어본 백짜장 ㅋㅋㅋㅋ

남편은 해물짬뽕을 시키고
나는 백짜장을 시켰는데 이름값을 하던 백짜장이었습니다.

소스에 잘게 다진 새우 살과 다진 고기,
그리고 완두 콩이 다른 짜장집 소스에

비유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들어 있어
부드럽게 씹히기도 하고 짜지도 않고 맛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SBS 달인에 출연해서
유명세를 치른 "홍두봉" 이라는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 "홍두봉빵 " 5개를 사기지고 왔습니다.ㅋㅋ

예전 같으면 명절 증후군으로 몸살을 앓아야 할 터인데
어깨 아프다는 핑계로 휴가를 얻어 너무 편한 명절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