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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풍경

부천 중앙 공원 능소화 폭우가 쏟아지던 날에..

by 수니야 201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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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앙 공원을 가 본 적도 없는데
진사님들의 블로그에 능소화가

터널을 이루어 핀 모습이 눈과 마음을 유혹하는 겁니다.

어떤 꽃이든 피어있는 시기가 짧으니
잠시 머뭇거리다 보면 시기를 놓쳐버리기 일쑤

7월 첫날 아침부터 일기 예보에

장마는 온다고 했지만 베란다에서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은 금방 비가 올 것 같지 않아 느지막이 집을 나섰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부천 시청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보니 이게 웬일이랍니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겁니다.
이걸 어째? 그냥 돌아가야 하나?

어깨도 자유롭지 못한데 이걸 어쩌나?

비가 쉽게 올 것 같지 않아
우산도 손바닥만 한 삼단 우산을 가지고 나왔는데ㅠㅠ

그렇다고 1시간 40분을 왔는데
그대로 돌아서기는 너무 아쉬워
일단 한번 가보자 하고 갔습니다.

 

 

우산은 쓰나 마나
겨우 카메라만 젖지 않게 하려고 애쓰면서 ㅋㅋ

중앙 공원을 찾아갔는데 능소화가 어디 있는 줄을 아나?
무조건 공원 안으로 들어갔더니 능소화가 보입니다.


와!!!!!! 짧은 거리지만
터널을 만들어 능소화를 심어 놨더군요.

쏟아지는 폭우에 우산은 작아서

옷은 이미 다 젖어버리고 어깨는 불편하고
그저 카메라에 비를 안 맞게 하려고 애를 썼지만


카메라는 빗물을 닦아도 계속 젖고

비가 너무 억수같이 쏟아져

구도고 뭐고 어떻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지도 모르고

겨우 셔터를 눌러 능소화 사진 몇 장 대충 담고 돌아왔는데

 

속 옷까지 다 젖어 완전

비 맞은 생쥐 꼴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좋은 날씨였다면 대포만 한

카메라를 든 진사님들로 가득했을 능소화 터널을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나 홀로

독 차지했던 부천 중앙 공원 능소화입니다. ㅋㅋㅋㅋ

다녀와서 그 팔을 가지고 정신이 있느냐고

남편에게 또 무지하게 혼났습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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