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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풍경

종로구 돈화문로와 익선동 골목

by 수니야 2016.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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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오래 살면서도 서울 모르는 곳도

안 가본 곳도 이 너무 많습니다.


안국역에서 내려 돈화문로 골목으로 접어들면
서울에 아직도 이런 예스러우면서도 빈티지한 정겨운 골목이
그것도 종로구 시내 중앙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서울의 70년대 모습 그대로
이런 골목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골목골목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지붕이 낮은 집 벽면을 털어내고
커피 전문점도 열고 있었고

여러 가지 소품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었고

또 한편에는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빨간 플라스틱 통에
자루 달린 걸레와 빗자루도 팔고 있었고 새삼 놀라웠습니다,

골목을 돌다 보니 줄을 길게 늘어선 집이 있었는데
할머니 칼국숫집이라는 간판이었는데

우리도 거기서 국수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길게 늘어선 줄이 기다리는 게 싫어 그냥 지나왔습니다.

아마도 꽤 유명한 집인 것 같았습니다.
돌아와서는 조금 후회도 했습니다.
기다려서 먹어 볼 걸 하고요 ㅋㅋㅋㅋ

 

전깃줄이 엉기설키 엉켜있고
좁은 골목에 한복집 간판도 있고


옛정이 뚝뚝 묻어날 것 같은 정겨움에
빙글빙글 골목을 배회하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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