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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일이다.
내가 독일에 와 12일째 두 번째 주일을
맞는다.
오늘은 착한 둥이 사위도 함께 있어 같이 교회를 갔다.
항상 교회에서 예배가 끝나도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교회 이런저런 일들을 다 맡아하는 딸과 사위가
오늘은 엄마가 있어 가야
한다며 예배만 드리고 나왔다.
돌아오는 길
내가 지나다닐 때마다
숲이 너무 좋다고
감탄에 감탄을 했던 숲의 산책로를 들려
우리도 산책도 하고 숲 구경도 하고 가자며
숲의 산책 코스가 있는 곳에 차를 세웠다.
독일 사람들은 가족끼리 산책도 하며
운동도 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많이
있다.
가는 곳마다 숲, 숲
참으로 독일은 나무를 어쩌면 이렇게 잘 가꿔 놓았는지
어디를 가도 숲이 너무나
아름답다.
우리도 산책길을 따라 걷는데
굵은 도토리가 길 위에 너무 많이 떨어져 뒹굴어
도토리를 주워 주머니에
넣기 시작했는데
잠시 주운 도토리가 세 사람 주머니에 가득했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해
먹고
도토리묵을 해주겠다며
도토리를 까자고 해
힘들게 도토리를 까서 믹서기로 곱게 갈아
도토리의 아린 물을 우려내기 위해
담가 놨다.
까기 힘들었던
만큼
도토리묵을 맛있게 해줘야지ㅋㅋㅋㅋ
우리 착한둥이 사위와 사랑하는 딸
산책길에서 만난 가을꽃 까실쑥부쟁이인가??
겨울이 다 되었지만 예쁜 장미도 피어있고.
나래회나무일까?
우리나라에도 흔한 까마중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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