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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수유 마을을 2009년 4월 3일
유학을 가 있던 딸아이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해 있을 때 그때 가보고는 가 보지 못했다.
사진을 배운 적도 없고
사진에 대해 알지도 못하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여
취미로 찍는 사진이라서
무뎁보로 찍는 수준이지만
여행 겸, 사진을 찍기 위해
전업주부로서 꽤 돌아다니는 편이다.
하지만 이천 산수유 마을도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그곳을 다녀온 지가 벌써 4년이 훌쩍 지나고 5년이 다 돼 온다.
우연히 블친님의 여행 사진을 보다가
이천 산수유 마을의 가을 풍경에 꽂혀
어제 하늘은 잿빛으로 뿌옇게 연무로 덮인 날
가을은 이미 끝나고 겨울
열매도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이천으로 향했다.
산수유 마을에 도착해 보니
와! 탄성이 저절로 나올 만큼
산수유나무에는 새빨간 진주 알이
주렁주렁 열려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미 열매를 다 딴 나무도 있었고
수확하느라 넓은 망을 바닥에 깔고
나무 위로 올라가 긴 장대를 들고
후두두 후두두 나무를 두들기니
가지 체 찢어지는 것도 많아 좀 안타까웠다.
남아 있는 나무도 며칠이면 다 딸 것 같다.
꽃보다 예쁜 산수유 열매가
이렇게 아름답고 예쁘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계절마다 느끼는 자연의 힘! 자연의 신비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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