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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
용인 한국외대 명수당을 갔던 날
용인 외대를 돌아보고
안성 미리내 성지를 갔었다.
계절별로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면서 또한 성지라서
가면 저절로 경건해지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성지를 돌아보면
가는 곳마다 신앙을 지키다
순교를 당한 성직자나
신앙인의 아픔이 있어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 아픔을 절절히 느끼게 된다.

미리내는 은하수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이라고 한다.
26세의 나이에 순교한 김대건 신부는
조정에서 장례마저 치르지 못하게 하여
처형당한 지 40일이 지난 다음에야
이민식 빈체시오가 간신히 시신을 빼내어
남의 눈을 피하며 일주일을 등에 지고
이곳 미리내로 옮겨와 안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핍박을 받으면서도
그렇게 많은 신자들이 순교를 각오하고
믿음을 지켜 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는 얼마나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더 감사하며 기도해야 하는데도
자꾸만 기도에 게으름을 피우는
나 자신이 너무 많이 부끄럽고 죄송하다.

이번에 갔던 미리내 성지의
가을 단풍은 많이 떨어져
조금은 삭막한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단풍으로도 가는 가을을
즐기고 느끼기에 충분한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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