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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형제 바위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빨갛게 단풍으로 물든
메타세쿼이아를 만나러 갔던 날
처음 찾아간 곳이라서
잘 모르고 정상에 가면
메타세쿼이아와
출렁다리가 한눈에
다 내려다보이는 줄 알고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허리 수술 후
더 나빠진 다리 통증으로 인해
어렵지않은 코스였지만
내게는 좀 힘든 코스였다.
아니 사실 올라갈 때는
그럭저럭 올라가서 정상에 가보니
아랫마을 저수지만 내려다보이고
정작 출렁다리와 메타세쿼이아가 훤하게
내려다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산산이 무너져내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장태루라는 정자만 덜렁 한 채 있었다.
이게 아닌데?
이걸 보자고 힘들게 올라온 게 아닌데?
허탈하고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을
선택해야 했는데
올라왔던 길로 내려왔더라면
오히려 괜찮았을듯싶었는데
더 짧은 거리를
선택해서 내려온다는 게
계속 가파른 계단이라서
아픈 무릎과 다리로 정말로 힘들었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에
형제바위를 볼 수 있었고
오히려 그 형제 바위에서
메타세쿼이아가 있는 아래
전체가 훤히 내려다보여서 위안이 되었다.
산길을 내려오니 힘은 들었지만
예전 다리 아프지 않았을 적에
등산을 다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던 산길이었다.
그 힘들었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산길을 따로 포스팅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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