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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하늘이 유난히 예쁜 날
예배를 마치고
물의 정원으로 갔었다.
올해 물의 정원에는
꽃이 그다지 예쁘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파란 하늘에 흰 뭉게구름 두둥실
떠있는 하늘과 북한강의 풍경을 상상하며
도착한 물의 정원에는
많은 가족들이 파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쉬며
휠링 중이었고 또 다른 젊은 가족들은
가족용 자전거를 타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비록 꽃양귀비꽃은
듬성듬성 썰렁해 보였지만
파란 하늘만 바라봐도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햇살은 무척이나 뜨거웠지만
강변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좋아서 그늘막에 앉아 쉬며
주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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