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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다시 한 달 휴가를 온 딸아이

by 수니야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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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있는 딸아이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지난 8월 21일 독일로 돌아갔다.

몸이 여기저기 좋지 않아

한 달 넘게 있으면서 치료도 했었지만

치료가 덜 되어

치료를 목적으로

한 달 휴가를 더 받아

9월 2일 다시 귀국했다.

오자마자 하루 쉬고

어제부터 병원을 다닌다.

노래를 하는 아이가

목을 너무 많이 써서

성대결절이 심하여 목도 쉬어야 하고

어깨도 통증이 있어

치료를 하던 중 돌아갔는데

치료받던 체외 충격파

치료도 더 받아야 해서

정형외과도 다녀야 하고

산부인과도 다녀야 하고

위도 너무 약해서 여기 있는 동안

내과 약을 먹어서 조금 좋아졌다지만

원래 양이 너무 적어

먹는 것도 딱 밥 한 숟가락 정도를 먹는다.

아무리 날씬 한 걸

추구하는 시대지만

살도 너무 많이 빠져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몸으로

어찌 그 많은 공연을 다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러니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힘들어한다.

뭐든 잘 먹고 소화 잘 시켜

건강을 다 회복하고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한다.

↑ 9월 6일 썼던 글

↓ 9월 24일

이제 돌아갈 날이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

딸아이 다시 와서 써 놨던 글을

정신이 없이 이병원 저 병원

병원 투어를 하다 이제야 올린다.

사진은 우리 집 베란다에서의 일몰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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