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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른 봄이면
털이 보송보송 너무나
귀여운 노루귀가 올라오는데
허리 협착증이라는 병명 때문에
다리가 아파 예전처럼 산엘 갈 수가 없어
아쉬움만 가득할 뿐
노루귀를 만나기란
쉽지 않겠구나 싶은 마음에
보송보송 귀여운
보랏빛 노루귀 사진을
부러운 마음으로 구경 하면서
산이든 어디든 마음대로 다니던 때가 그립기만 하던 차
남한산성 그리 많이 걷지 않는 곳에
노루귀가 있다는 정보를 보고
길 안내를 맡아줄 남편에게
길을 찾을 수 있겠냐고 했더니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믿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직 좀 이른 날씨여서 인지
아직은 몇 개체 되지 않은 노루귀가
보랏빛 귀를 쫑긋 내밀고
카메라를 든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 입구에 들어서려는 순간
아! 이게 누구? 세상에 우연도 이런 우연히 있다니
예전 한참
카페가 활성화되던 때
내가 운영하던 카페에서
같이 활동하던 언니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언니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으시는 분인데
사진 전시회도 여러 번 하셨다고 합니다.
일행이 계셔서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그대로 헤어짐이 아쉬울 만큼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털이 보송보송 보랏빛
노루귀도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남한산성 노루귀가 있는 장소는
남한산성 동문 맞은편 시구문 안쪽에 바로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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