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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야생화 자생지의
예리 예리한 작은 야생화들을 보면
카메라를 들고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들어 찾아갈 수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뿐
하여, 지난 3월 31일
가까운 홍릉 수목원으로
얼레지와 청노루귀를 만나고 싶어
찾아 갔었지만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얼레지는 딱 한 개체 남아 있고
재작년에 있었던 귀한 청노루귀는
눈을 크게 뜨고 봐도 없더군요.ㅠㅠ
남아 있는 얼레지 그 한 개체에
많은 진사님들이 카메라에 담으시더군요.
그 진사님들께서도 어쩌면 저처럼
조금 실망스러우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야생화들은
작고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을 연상케 하지만
얼레지는 수수함이나
소박함과는 좀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요.
꽃잎이 뒤로 젖혀 저 있어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꽃말도 바람난 여인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한 송이 담아온 얼레지의
화려하고 기품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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