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특별 휴가를 받아 전에 없는 편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ㅋㅋ
종갓집 맏며느리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ㅋㅋ
지난해 겨울 태풍으로 인한 제주여행
태풍으로 발이 묶여 있던 우도에서의 2박 3일
태풍 해제로 겨우 벗어난 다음날
제주 올레길 12코스가 있는 수월봉을 갔습니다.
나지막한 수월봉 정상에 올라서자
아직도 남아있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바람에 날려 바닷속으로 풍덩 빠져 버릴 것 같아서
몸을 가누고 서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월봉엔 한반도 최남단 기상대인 ‘고산기상대’가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 고산기상대의 자료를 보고 태풍의 진로를 예측한다고 합니다.
수월봉 아래의 올레길은 깎아지른 절벽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엉알 길’이라고 부르는 해변 길이 있는데
,엉알 길, 은 제주도 화산지형의 전형을 보여주는 지질학습장이기도 하답니다.
엉알 길 옆으로 지층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이곳이 바로 세계지질공원의 일부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곡선의 길과 옆으로 길게 뻗어 있는
복잡한 지층구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연신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정말로 신비로운 지층구조였습니다.
수월봉 근처 올레길을 걷다가
어찌나 바람이 거세게 불어 대든지
바닷속으로 날아가 밀려들어 가 버릴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었다면
수월봉에서의 전망이 참 좋아
멀리 차귀도·죽도·눈섬·당산봉·산방산에서
멀리 한라산까지 제주 서부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바람에 날씨 까지 많이 흐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더 걸을 수 없어 되돌아와야 했던 수월봉 고산 기상대와
화산 쇄설암층 퇴적구조 천연기념물 제513호에서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제주 여행을 가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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