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은 멀어1 아직 봄은 멀어 차는 미끄러지듯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차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나즈막한 야산이 낮은 포폭으로 엎드린 훈련병처럼 아직은 벌거벗은 모습으로 조용히 바람결에 손짓하며 그 자리에 엎드린체 조용히 있었습니다. 지난겨울 여행길에서 겨울산에 벌거벗은 겨울나무가 그렇게 아름다운걸 알았습니다. 그 나즈막한 야산에도 그렇게 아름다운 벌거벗은 모습의 겨울 나목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 혹한 다 견디며 흔들림없이 그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입추는 지났지만 아직도 잔서리 남아있는 야산에 아직은 겨울이라는 이름이 걸려 있었습니다. 차창 밖에서 비춰주는 따스한 햇살은 봄날 같았지만 아직도 겨울이라는 이름이 떠날 준비를 끝내지 않았습니다. 이제 겨울떠나고 봄의 축제 봄꽃들의 환희가 울려퍼지는 그날 봄의축제 환희의 찬가를 부르렵니다. 2024.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