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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감 말리기

by 수니야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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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택배가 왔는데

뭐지? 뭘 시킨 게 없는데? 했더니

 

남편 하는 말

"내 친구가 보낸 것 같은데" 합니다.

확인해보니 친구가 맞다고 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떫은 감

그러니까 땡감이라고 하는 자잘한 감이었습니다.

 

이걸 어쩌지?

이감은 곶감 만드는감인데?

 

이걸 어디에 말려야 하나?

베란다에 말리려면 하루 이틀에 마르지도 않을 텐데

 

보내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해

어떻게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할 텐데

 

네이버에 감말랭이 기구를 검색했더니

정말로 감 꼭지를 끼워 말릴 수 있는 기구가 있어

 

당장 주문을 하고

다음 날 감을 깎아서

기구가 오기 전까지 우선 말려야 할 것 같아

 

깎아서 빨래 건조대를 펼치고

넓은 채반에 널어놨는데

주문한 기구가 일주일 만에 어제야 왔습니다.

 

하여, 채반에서 제자리 잡아

빨래 건조대에 걸어 놓으니 훨씬 더 빨리 마를 것 같습니다.

 

종일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라서

곶감이 잘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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