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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풍경

덕수궁에 핀 진달래꽃

by 수니야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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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김소월 (1902~1934)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레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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