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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던 수형
우리 집에 백량금은
3년 전쯤 언니네 화분에서
빨갛게 익은 열매를
두 개 가 저 와서 작은 화분에 심었었는데
이제 이렇게 외목대로
두 개가 다 발아가 잘되어
해마다 작은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빨간 열매가 예쁘게 다닥다닥 열려
가을이 다 지나고 새봄이 와도
빨간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달려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준 적도 없지만
수형도 예쁘게 잘 자라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수형을 외목대로 잡아주고 싶어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자르기가 좀 아깝긴 했지만
외목대 수형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과감하게 전지를 했습니다.
아래 가지를 다 잘라서
날씬하게 외목대 수형으로 키워볼랍니다.
잘린 가지
외목대 수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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