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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풍경

가을이 머무는 자리

by 수니야 2018.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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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보내는 눈물 비

 

어젯밤부터 하늘은
가을 보내려 작심하고
눈물샘 하나 준비했었나 봅니다.

 

어디에선가
가락도 곡조도 없는
가슴 저린 이별의 노래가

툭, 툭,
차가운 바닥에 흩어지고 있습니다.

 

시한부 생명 된 낙엽
눈물 비에 쪼르륵 온몸 적시며
마지막 숨을 모두고 있습니다.


처연한 뒷모습 보이며
떠나는 이 가을이 아쉬워
내 눈에도 말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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