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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보내는 눈물 비
어젯밤부터 하늘은
가을 보내려 작심하고
눈물샘 하나 준비했었나 봅니다.
어디에선가
가락도 곡조도 없는
가슴 저린 이별의 노래가
툭, 툭,
차가운 바닥에 흩어지고 있습니다.
시한부 생명 된 낙엽
눈물 비에 쪼르륵 온몸 적시며
마지막 숨을 모두고 있습니다.
처연한 뒷모습 보이며
떠나는 이 가을이 아쉬워
내 눈에도 말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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