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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으로 변덕스러워
갑자기 여름 날씨 같았다가
또 갑자기 쌀쌀해지고
봄꽃들도 정신이 없는 듯
모든 꽃이 한꺼번에 다 개화를 시작해
또 한꺼번에 다 져버리게 생겼습니다.
봄 꽃 소식은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
편치 않은 몸도 아랑곳 없이
봄바람에 살랑살랑
꽃향기가 유혹을 하니 무조건 밖으로 나가봅니다.
세상에나! 봄은 어느 사이
이렇게 가까이 와버렸는지
날마다 병원 문턱을 넘나드는 사이
봄은 이미 저만치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도
집안에만 가만히 들어앉아 있을 수가 없어
멀지 않은 어린이 대공원에 갔더니
봄은 벌써 저만치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무심히 달아나는 시간만 속절없이 다 보내고 있었습니다.
봄꽃들이 한꺼번에 모두 개화하여
어느 때의 봄 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어린이 대공원의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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