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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by 수니야 201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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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란 시간이 참으로 힘들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습니다.

 

딸아이 독일로 유학을 보내고

남편의 명예퇴직까지 겹쳐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상황에

 

아들 녀석까지

다니던 성악과를 그만두고

실용음악으로 바꿔 입시를 다시 치른다고 했을 때

 

정말로 나는 앞이 캄캄해

아무것도 내 힘으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께서 아들에 대해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면

 

어떠한 난관도 뚫어주시리라 믿으며

하나님, 이 어려운 상황에 학교를 옮기겠다는 아들을

저는 어쩔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그곳에 있으시다면 합격을 시켜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입시에 떨어지게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하옵소서

그렇게 기도했을 뿐 말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들은 동아방송 예술 대학

실용음악 피아노과에 합격하여

안성에 원룸을 얻어 생활해야 했습니다.

물론 생활비는 또 이중으로들 수 밖에요.

 

참으로 많은 것을 절제하며

단 한 푼의 낭비도 할 수 없는 상황

그렇게 세월이 흐른 지 벌써 6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

디플롬(우리나라 대학원)과정 졸업을 하고

 

다시 베를린 국립 종합 예술 대학(우데카) 마스터 과정에 입학을 해

이번 7월 딸아이 마스터 과정 졸업연주회가 있습니다.

 

집안 형편 생각해

졸업하는 동시에 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잡기 어렵다는 일자리를 주시길 바라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도 기도할 뿐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예술,

그것도 성악 하는 한국 학생들이

독일에 너무나 많이 나가 있어

어느 곳은 아예 한국 아이들

서류조차 받아주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한국 아이들 일자리 찾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중에 남자는 그나마 인원도 작고

독일 남자들 노래 실력보다 한국 남자들 노래 실력이 더 좋아서

 

그래서 남자는 그나마 좀 쉽지만

여자 그것도 특히 소프라노는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독일 여자들 노래 실력은

타국, 특히 한국 여자들 노래 실력이나 거기서 거기

 

그러니 노래 실력이 조금 더 모자라도

키 크고 피부도 하얀 자국 아이들을 뽑아서 쓰는 게 당연하겠지요.

 

그런 주의 여건에도

성희는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며

하나님이 하시면 불가능이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생활비가 없어 굶은 지경에도

하나님 것은 하나님께 드리던 아이

 

그런 아이를 하나님은 특별히 사랑하시어

기적 같은 일을 수도 없이 만들어 체험하게 하시던 하나님

 

이번에도 정말로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길이 열려

졸업하자마자 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성희의 1차 목표가

영주권을 따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주십사 기도하던 아이

 

그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 하나님

독일에서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극장에

 

딱 한 명 뽑는데 거기에서

독일 아이들도 다 내치시고 성희를 뽑아주신 하나님

 

그 시험을 치르는 과정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었다는 걸

시험이 끝나고 합격하고야 알게 되었답니다.

 

정말로 간증할 일입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감사로 돌려 드립니다.

성희의 꿈은 여기서 머무를 것이 아닙니다.

 

일단 1차 영주권을 따고

안정된 일을 하면서

2단계의 꿈을 향해 전진할 것입니다.

 

 

2010년 5월 5일

 

 

 

위 동영상은 딸아이 지난 2008년 3월 잠시 귀국 했을때 교회에서 부른 헌금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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