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

우리 집 베란다에 핀 꽃무릇

수니야 2022. 9. 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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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쫓기듯

보내버린 8월

9월도 벌써 9일

내일이 추석이다.

명절만 되면 종갓집 맏며느리로

명절 증후군으로 늘 힘들었는데

몇 해 전부터

명절을 하지 않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

올해도 서민들 다들 어려운 상황에

추석이 반갑지 많은 않을 듯싶다.

그러잖아도 하늘 높이 치솟는 물가인데

반갑잖은 태풍까지 더 어렵게 만들어 더 어렵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너무나 혼란스러운 세계정세 와

이념 갈등으로 더 힘든 우리나라 현실이다.

세상은 어찌 돌아가든

자연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추석 무렵이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꽃 무릇 소식이다.

어김없이 우리 집 베란다에도

선홍빛 꽃무릇이 활짝 피어

아침에 눈 뜨면 베란다로 나를 유혹한다.

새빨간 꽃잎과 꽃술을 보면서

너무 신비로워 예쁘다 예쁘다

혼자 감탄하며 꽃무릇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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