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

태안 막냇동생네 황토집 이야기

수니야 2022. 6. 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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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이면 쑥도 뜯고

또한 여러 가지 나물도 뜯고 하느라

1년이면 몇 번씩 갔던 태안 동생네를

 

이번에는 내가 코로나에 걸려

후유증이 심해 이른 봄에 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2일 

지방 선거가 끝난 다음 날

태안을 가기로 형제들과 약속을 하고

 

연휴로 인해

도로가 막힐 것 같아

 

이른 아침 6시에 출발했지만

그 시간에도 막혀서 점심시간이 다 되어 도착했다.

오랜만에 간 동생네 집 정원에는

나무들이 훌쩍 자라서 마치 다른 집 같았다.

 

넓은 땅에 농사를 하지 않으니

여러 가지 유실 수를 많이 심어

 

꽃이 지고 열매들이 달려

가을이면 먹거리가 풍성할 것 같다. 

작은 연못에는 수많은

우렁이 새끼가 자라고 있고

 

개구리와 청개구리도 있고 

연과 수련, 부들이 자라고 있어

연못의 역할을 넘치게 담당하고 있다.

 

갈 때마다 나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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