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새의 도시 메스(Metz) 탕플르 네프(Temple Nuf) 교회
지난해 여름
유럽 가족 여행 중 갔었던 룩셈브르크에서
룩셈부르크 국경의 남쪽으로
모젤강과 세이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프랑스 메스를 가기 위해
묵고 있던 호텔에서
아침 10시에 출발
시내버스를 타고 중앙역에 10시 30분 도착
프랑스 메스행 기차표 티켓을 예매하고
출발 시간을 보니 10시 39분 열차
아뿔싸! 현재 시간이 10시 39분
놀라서 급히 뛰어가니 10시 42분
휴~ 다행히 기차가 3분을 늦게 출발
기차를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었다.
룩셈부르크 중앙역에서
메스까지 기차 요금은 1인당 11유로
룩셈부르크와 프랑스 국경을 넘지만
그리 멀지 않아 기차로 걸리는 시간은 50분
메스 역에 도착하여
버스를 한 코스 타고 내려
백화점과 프랑스 고등법원 등 시내 구경 좀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검색하여 찾은 집이
일식집이었는데
음식이 아주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모젤 강변을 걷다 보니 유유히 흐르는 강 옆으로
탕플르 네프(Temple Nuf) 교회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탕플르 네프(Temple Nuf)는
새로운 사원이라는 의미로
독일이 메스를 합병했을 당시
1901년에서 1905년 사이에 세워진 개신교 교회라고 한다.
메스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며
모든 엽서에 항상 등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데
곳곳에 수리 중으로 공사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 아름다운 공원과
노천카페가 있어 우리도
그 카페에서 커피 한 잔씩을 마시면서
여유로움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관광길에 나섰다.
프랑스 메스는
건물만 봐도 역사가 깊은 도시 같았는데
문제는 프랑스도 경제가
많이 어렵다는 걸 깊이 느낄 수 있었 것이
모든 건물이 너무 낡았지만
수리도 하지 못한 상태
구경하며 지나다 보니
가르나송 교회라는데
2차대전 때 다 무너져 버리고
높게 솟은 종탑만 남아 있었고
교회 터에는 현제 병원이 들어서 있었다.
역사가 무척이나 오래 됐을 듯한 거리를
두루두루 구경하며 걷는데
모든 건물이 너무 낡아
어둡고 칙칙한 모습이
음산하게까지 느껴졌던
메스의 그 거리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경기가 다 죽은 듯
문을 닫은 가게 들도 너무 많고
빈 집 같아 보이는 건물들도 너무 많았다.
그렇게 천천히 걸으며
메스라는 도시의 실상을 구경을 다 하면서
메스 생테티엔 대성당에 도착하였다.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져 있는데
그때도 너무 나빠 보였던
프랑스 메스도 그때보다 더 나빠졌을 것 같은데
코로나가 언제쯤 종식될까?
제발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한다.
메스 생테티엔 대성당 편은 다음편에 계속...